그녀가 올거야

대연회장 위의 샹들리에들은 마치 포획된 별들의 행렬처럼 빛났고, 각각의 크리스탈 조각은 레베카의 감시 아래 떨리는 손으로 정성스럽게 닦여 있었다. 긴 연회 테이블 위에는 은식기가 반짝였고, 모든 꽃병에는 장미와 난초가 가득 차 있었으며, 황금빛 커튼은 완벽한 선을 이루도록 새로 다림질되어 있었다. 방 안에는 벌꿀 왁스 광택제와 잘린 꽃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있었는데, 마치 아름다움을 병에 담아 공기 속으로 강제로 내보낸 것 같았다.

레베카는 명령을 내리며 중앙에 서 있었고, 그녀의 실크 드레싱 가운은 빛을 받아 반짝였다. 한 하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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